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파키스탄, 인플레 억제위해 기준금리 13.75%→ 15% 깜짝 인상

공유
0

파키스탄, 인플레 억제위해 기준금리 13.75%→ 15% 깜짝 인상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파키스탄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1.25% 포인트 깜짝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3.75%에서 15%로 올랐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금리 인상 폭을 키웠다.
해외 언론 조사에서 24명의 경제학자 중 3명만이 이런 움직임을 예측했으며 대부분은 인상 폭이 더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이번 인상은 내수를 완화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것을 방지하며 대외 안정에 대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분적으로 억제된 수요, 높은 글로벌 상품 가격, 수입 증가 등으로 파키스탄의 6월 물가 상승률은 13년 만에 최고치인 21.32%까지 치솟았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포함한 60개 통화 당국과 함께 정책 금리를 인상했다.

2022~2023 회계연도(7월 시작) 파키스탄의 인플레이션은 18~20%로 예측되고 있다. 다음 회계연도에는 물가 상승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경제는 3~4%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밝혔다.

파키스탄 당국은 IMF의 지원을 받기 위해 에너지 보조금을 철회하고 전력요금을 인상하는 등 다양한 긴축 조치를 발표했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로 파키스탄의 외부 자금 조달 요구를 충족하는 것과 관련된 '테일 리스크(tail risk)'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일 리스크는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한번 일어나면 엄청난 충격을 주는 리스크를 일컫는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