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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코발트 광산 투자자간 불화로 수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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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코발트 광산 투자자간 불화로 수출 지연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드 광산 근로자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드 광산 근로자들.사진=로이터
콩고민주공화국의 거대한 텐케 펑구루메 광산 주주들 간의 갈등이 심해지자 법원이 임명한 행정관이 구리와 코발트의 수출을 막게 될지도 모른다고 10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세이지 응오이 음바요(Sage Ngoie Mbayo) 행정관은 지난주 중국몰리브덴그룹(CMOC)과 국영 광산 게카민스간의 로열티 지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출 중단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뉴스는 콩고 세무기관에 보낸 4통의 서한과 프랑스 볼로르그룹을 포함한 3명의 수출 대리점들에 의해 전해졌다. 응오이(Ngoie)사무소는 이 문건이 정지 효력을 발생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CMOC는 응오이(Ngoie)가 수출을 중단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빈센트 저우(Vincent Zhou) CMOC의 대변인은 "텐케는 항상 CMOC가 임명한 경영진의 합법적이고 효과적인 통제하에 있다"고 8일 밝혔다. 그는 "운송과 수출을 포함한 생산과 운영은 정상이다"고 말했다.

텐케의 코발트 수출 중단이 장기화되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성분인 광물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블룸버그의 계산(다튼 코모디티즈사의 수치 이용)에 의하면 덴케 광산은 지난해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약 14%를 차지했다.

텐케 프로젝트의 20%를 소유하고 있는 게카민스는 중국 CMOC가 광물 매장량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고 이 회사에 76억 달러의 로열티와 이자를 빚지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두 파트너가 서로의 의견 차이를 해결하는 동안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임시 관리자를 임명하도록 소송을 제기했다. 응오이는 지난달 게카민의 허락하에 텐케를 인수했지만 CMOC가 채굴장 진입을 막았다.

빈센트 저우는 "다른 어떤 사람도 TFM의 작전을 방해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른바 임시행정관이 TFM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 없이 보낸 서한은 TFM에 구속력이 없고 외부 당사자에게 TFM의 의지를 대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빈센트는 그 회사는 "관련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추궁할 권리"를 유보했다고 말했다.

응오이 사무소는 8일(현지시간) "수출위협에 대한 CMOC의 대응은 DRC와 우리의 사법제도에 대한 경멸과 무시, 무례함을 보여준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수출 시스템은 복잡하기 때문에 버튼 하나로 멈출 수 없지만 CMOC가 우리의 사법 시스템에 대한 부정과 조롱을 계속하고 있어 전 세계는 곧 TFM 수출의 완전한 중단을 보게 될 것이다"고 성명서는 밝히고 있다.

콩고 시민사회는 CMOC에 광물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프로젝트와 로열티 산정에 대한 투명성 결여를 비난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