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캐시 우드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인플레는 이미 정점"

공유
0

캐시 우드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인플레는 이미 정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가 인플레이션은 이미 최고치라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가 인플레이션은 이미 최고치라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
한국에서는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강한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실수하고 있다고 12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우드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에 이르렀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연준의 강한 금리인상은 실수라고 주장했다.
우드는 구리 가격이 실제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의 척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거대한 붕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리 가격은 현재 3.29달러로 전월 대비 25%, 그리고 전년 대비 25% 하락한 수치다. 구리는 모든 산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광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구리 소비나 가격은 종종 경제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으로 쓰인다.

우드가 주장하는 또다른 디플레이션의 증거는 월마트나 타깃 같은 미국 대표 소매기업들의 재고 증가다. 우드는 "지금 많은 기업들에서 재고 증가가 문제라는 보고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드는 금을 예로 들었다. 금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측정기 중 하나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금값은 대체로 상승한다. 우드는 금이 한달 사이에 7% 하락했으며 현재 가격은 연간 최저치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우드는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기 때문에 러시아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석유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걸 보면 수요는 2019년보다 높지 않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공급이다. 현재 유가는 한달 사이 22%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대표 ETF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ARKK)는 최근 금리인상 등 기술주에 어려운 환경으로 70% 이상 하락하는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