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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사솔, 원유 부족으로 나트레프 정유공장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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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사솔, 원유 부족으로 나트레프 정유공장 가동 중단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석유 생산업체인 사솔은 원유 공급이 지연되면서 정제 제품 납품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석유 생산업체인 사솔은 원유 공급이 지연되면서 정제 제품 납품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정유회사가 원유 공급 지연으로 조업을 중단하고 석유 제품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이는 석유 선물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요즘 원유 공급이 타이트하다는 점을 부각시켯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석유 생산업체인 사솔(Sasol Oil)은 하루 10만8000배럴을 처리하는 나트레프 정유공장에 원유 공급이 지연되면서 정제 제품 납품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사솔의 대변인은 "가공할 공급 원료의 가용성에 영향을 미쳐 나트레프 정유공장의 가동중단이 부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사솔은 이런 상황에서 7월부터 모든 석유제품 공급에 대한 약속을 완전히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문제가 빨리 해결돼 이달 말께 정유공장이 풀가동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사솔의 나트레프 정유공장 가동 중단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체 정유능력이 저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정유사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터미널로 전환되거나 운영 상의 문제로 생산을 중단했다. 막대한 양의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사솔의 합성 연료 생산공장만 온전히 가동되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석유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가 무역흐름을 뒤엎으면서 세계 원유 현물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들이 2020년 초부터 정제능력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정제능력도 제약받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