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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당국자 "인플레 잡을때까지 추가 금리인상 의견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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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당국자 "인플레 잡을때까지 추가 금리인상 의견일치"

미국 워싱턴의 연준 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의 연준 본부.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은 2일(현지시간) 경제활동을 억제하더라도 40여년만의 물가상승에 제동을 거는 수준까지 금리인상을 이어가는 방침에 대해 “연준이 계속 단호하고도 완전하게 일치단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대처가 목표 달성에는 여전히 너무 멀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데일리 연은 총재는 경제침체로 연준이 내년에 금리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점에 대해 "이같이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금리인상을 실시하고, 이후는 당분간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미국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에서 인플레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아 연준이 추가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가 우선 정점에 이르고 낮아지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수개월 지속될 필요가 있으며 우리는 아직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면서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시야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에반스 총재는 또한 내년말까지 정책금리를 3.75%~4%까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과도하고 급격한 속도의 금리인상에는 경종을 울렸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