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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니콘 기업, 글로벌 경기 침체로 40% 저렴하게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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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니콘 기업, 글로벌 경기 침체로 40% 저렴하게 거래

중국의 규제 역풍과 글로벌 경기둔화로 촉발된 악조건 속에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6개월 전보다 40%나 싼 가격에 민간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토론토 소재 세터 캐피털(Setter Capital)의 벤쳐캐피털 세컨더리팀 선임 멤버인 AJ 파텔에 따르면, 그런 영향권 아래에 놓인 10억 달러 규모의 기업들은 핀테크, 전자상거래에서 모빌리티와 소비자 스타업 기업까지 다양하다.
파텔은 "일부 유니콘의 경우 매우 제한된 수요를 보고 있다"며 제안된 입찰 규모가 기업들의 최근 투자 유치 평가액에 비해 25~50%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조사기관 프레킨(Preqin)에 따르면 아시아는 2012년 이후 1조 달러 이상의 벤처 캐피털 자금을 유치해 오면서 바이트댄스와 셰인을 포함한 기업들의 가치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둘 다 현재 상당한 할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파텔은 투자자들이 중국의 규제 환경에 대한 우려로 북미지역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CB Insights 글로벌 유니콘 목록에 따르면, 북미 지역은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1170개 민간 기업 중 28%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유니콘만 174개에 달해 미국에 이어 이 같은 스타트업의 최대 거점이다.

아시아 최대 유니콘 기업, 중국 바이트댄스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아시아 최대 유니콘 기업, 중국 바이트댄스 로고


바이트댄스(ByteDance)의 평가액은 적어도 25% 하락한 3000억 달러를 훨씬 밑돌았다고 지난 달 정통한 관계자들이 말했다. 쉬인(Shein)의 구매자들은 4월에 평가된 1000억 달러보다 30% 저렴하게 입찰액을 평가하고 있으며, 3분기에는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파텔은 "하락이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기업들이 내부 보고용으로 자사주를 더 낮게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퍼블릭 뮤추얼 펀드는 더 낮은 가치로 포트폴리오를 재고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