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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HBC, 러시아 사업 철수 등으로 2500억원 일회성 손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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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HBC, 러시아 사업 철수 등으로 2500억원 일회성 손실 발생

코카콜라 HBC는 2분기에 러시아 사업 중단 등으로 인해 거액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카콜라 HBC는 2분기에 러시아 사업 중단 등으로 인해 거액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코카콜라 HBC는 러시아 사업 철수 등으로 인해 상반기에 1억9000만 유로(약 2549억8570만 원)의 일회성 타격을 입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를 최대 시장으로 꼽았던 코카콜라는 지난 6월 중순에 “러시아에서 모든 재고량을 소진한 뒤 러시아에서 코카콜라를 생산하거나 판매하지 않을 것”이이라고 밝혔고, 하반기에는 8200만 유로(약 1100억4646만 원)의 재무 비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HBC는 코카콜라가 전세계에서 보유한 제조업체 중 하나이며 러시아에서 코카콜라 특허 경영권을 보유하고 코카콜라가 생산한 음료수를 용기에 주입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코카콜라는 HBC의 지분 20% 이상을 보유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1992년부터 러시아에서 음료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약 7000명의 직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은 10개로 환타·스프라이트 등 소프트드링크와 현지 브랜드의 음료수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코카콜라는 러시아 시장 철수에 동참했다.

코카콜라 HBC는 3월 8일부터 코카콜라 원액 구매를 중단했고 러시아 시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식 사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코카콜라 HBC는 이탈리아와 동유럽 국가 등 29개 시장에서 코카콜라를 판매하고 있다.

코카콜라가 러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함에 따라 현지의 코카콜라 제품 가격은 약 2배 폭등했고 이로 인해 러시아 현지 기업인 오차코보(Ochakovo)는 ‘짱통’ 코카콜라, 스프라이트와 환타를 출시했다.

그러나 일부 현지 소비자들은 ‘짝통’ 코카콜라가 맛이 없다고 불평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