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영국 당국은 주말동안 화재 위험에 대한 최고 경보를 발령하면서 화재가 일어나면 여러 곳으로 화재가 확산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영국 기록상 처음으로 기온이 40도를 넘었던 7월 처럼 극단적으로 온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일부 지역의 온도는 그때와 유사하게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 기상 캐스터인 매트 테일러는 "이 폭염의 온도는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폭염은 훨씬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 우리는 이미 7일부터 30도 이상의 폭염을 겪고 있으며 이 기온이 1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생태 및 수문학 센터(UK Center for Ecology and Hydrology)의 분석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부와 웨일즈에서 향후 3개월 동안 강 흐름과 지하수 수준이 예외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영국 환경부 장관인 조지 유스티스는 10일 물 공급 기업들에 "물 공급처를 보호하고 장기간의 건조한 날씨의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여러 물 공급 기업들은 이미 물 사용에 제한을 부과했으며 야외 바베큐 판매 등 화재 위험성이 높은 활동들이 금지됐다.
7월의 폭염 이후 영국은 수십 건의 화재, 정전, 공항 활주로 및 철도 손상 등을 경험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