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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폭염으로 영국에 '극단적' 기상 경보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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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폭염으로 영국에 '극단적' 기상 경보 발효

영국이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이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영국의 남부와 중부 웨일즈 일부 지역에서 11일(현지 시간) 또 한번의 4일간의 황색 폭염 경고가 내려졌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해당 경보는 11일 발효돼 14일까지 유지된다.

또 영국 당국은 주말동안 화재 위험에 대한 최고 경보를 발령하면서 화재가 일어나면 여러 곳으로 화재가 확산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례적인 폭염은 영국인의 건강 및 일과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황색 경보는 적색 경보 바로 아래의 단계로 두 번째로 심각한 사태다.

전문가들은 영국 기록상 처음으로 기온이 40도를 넘었던 7월 처럼 극단적으로 온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일부 지역의 온도는 그때와 유사하게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 기상 캐스터인 매트 테일러는 "이 폭염의 온도는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폭염은 훨씬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 우리는 이미 7일부터 30도 이상의 폭염을 겪고 있으며 이 기온이 1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생태 및 수문학 센터(UK Center for Ecology and Hydrology)의 분석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부와 웨일즈에서 향후 3개월 동안 강 흐름과 지하수 수준이 예외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영국 환경부 장관인 조지 유스티스는 10일 물 공급 기업들에 "물 공급처를 보호하고 장기간의 건조한 날씨의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여러 물 공급 기업들은 이미 물 사용에 제한을 부과했으며 야외 바베큐 판매 등 화재 위험성이 높은 활동들이 금지됐다.

7월의 폭염 이후 영국은 수십 건의 화재, 정전, 공항 활주로 및 철도 손상 등을 경험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 영국 농부는 지금 사태에 대해 "매일 비가 오지 않을 때마다 새로운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