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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골드만삭스 "고금리 시대에 맞는 투자 방식으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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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골드만삭스 "고금리 시대에 맞는 투자 방식으로 바꿔야"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가 '변곡점'에 도달했으며 이에따라 투자 방식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해졌다고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이 보고서에서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공급망 차질, 기후문제와 관련한 '민감도 고조,'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불안정성, 그리고 탈세계화(deglobalization)로 인해 앞으로 세계는 고금리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골드만은 이같은 상황전개는 각국과 기업들, 그리고 사람들이 투자하는 방식까지 바꿔 놓을 잠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불확실성, 시장 변동성 고조


28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글로벌 공동 책임자 줄리언 샐리스버리와 루크 사스필드는 분석보고서에서 "이 모든 요인들이 불확실성을 만들어내고, 시장 변동성을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도록 할 잠재력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같은 새로운 환경에서는 과거 수십년간 잘 작동했던 투자 원칙들이 덜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창조적으로 방어해라


골드만은 패러다임이 바뀌더라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 투자 원칙이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포트폴리오 가운데 일부를 떼어 내 방어주, 또는 방어전략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과거 자유무역, 지정학적 안정성에 따른 낮은 인플레이션과 금리하락 환경과 앞으로의 환경이 크게 다를 것이기 때문에 방어주나 전략 역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어주는 시장 환경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실적과 수요를 갖고 있는 종목들이다. 유틸리티, 소비재, 보건업종 종목들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환경변화가 극심한 때에는 외부 환경 충격이 적고, 공급망 차질에서도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내수 중심 종목들이 유리하다고 골드만은 분석했다.

기술주도 마진 높고 재무구조 탄탄한 종목들에 집중해야


골드만은 고금리, 비용 인플레이션이라는 지금의 환경에서는 기술주 옥석 가리기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장성이 높아 보인다고 무턱대고 투자하기보다 재무구조가 탄탄하면서, 마진이 높고, 자유현금 흐름이 탄탄하며, 부채가 적은 기업들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 주식만 보지 말고 전세계 주식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골드만은 아울러 성장성이 높은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반도체 장비 업체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면서 이들은 기술주 세계에서는 성장주라기보다 가치주로서 역할을 더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과거의 승자에세 더 많은 비중을 부여하는 지금의 시가총액 비중 주가지수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가 지수 흐름에 지나치게 매몰되지 말 것도 권고했다.

골드만은 또 금리가 오르면서 현금흐름이 취약한 기업들과 그렇지 않은 기업들간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투자에 따른 위험 역시 높아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골드만은 당분간 저금리 시대는 다시 오기 어렵다면서 이제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 새로운 기준들이 필요해졌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그 가운데 기업들의 이자비용 비율을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이 비율은 이자 변제 능력의 지표로 기업의 이자와 세금전 순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