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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올림푸스, 사모펀드 베인 캐피털에 현미경 사업부 31억달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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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올림푸스, 사모펀드 베인 캐피털에 현미경 사업부 31억달러에 매각

일본 도쿄 올림푸스사 본사 내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 올림푸스사 본사 내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올림푸스사(Olympus Corp)는 현미경 사업 부문을 31억 달러에 사모펀드인 베인 캐피털에 매각하기로 동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9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업용 내시경과 X선 분석기를 제작하는 이 현미경 사업부문 매각은 올림푸스가 의료 기술에만 보다 더 집중키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 차원에서 이루어진 결과이다.
이 사업부문은 내년 1월 4일 일본과 해외의 반독점 규제 승인을 받아 베인으로 이전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푸스는 베인으로의 이적이 시장의 요구에 따라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의사 결정으로 사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발표했다.

올림푸스는 행동주의 투자기관 밸류액트캐피털을 이사회에 합류시키고 여러 해외 의료장비 회사 인수와 장기간 손실을 보고 있던 디지털카메라 사업 매각 등 활발한 구조조정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초 조직개편을 시작한 이후 주가는 3배 가까이 뛰었으며, 100여 년 전 현미경 제조업체로 시작한 올림푸스는 수익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4월 이 사업 부문 매각을 위해 분사했다. 동 사업부문은 6월 말 결산 자산 1650억 엔으로, 올해 회계연도의 영업이익을 265억 엔으로 예측했다.

베인 사모펀드는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인 일본의 기업들을 타깃으로 하고 일본 대기업들은 비핵심 자산을 대량으로 매각하고 있다.

현재 베인은 플래시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키옥시아 홀딩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도시바에 대한 2차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