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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시아, 프랑스 천연가스 공급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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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시아, 프랑스 천연가스 공급 대폭 축소

우크라 남부 탈환 작전 러시아와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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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대통령 모습
우크라가 남부 탈환 작전 전개로 러시아와의 충돌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에도 천연가스 공급을 감축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30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에도 천연가스 공급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독일을 거쳐 유럽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줄여왔다. 프랑스 엔지는 가스프롬이 계약 적용에 관한 당사자 간 의견 불일치로 이날부터 가스 공급을 줄이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엔지는 이 성명에서 "고객과의 약속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물량을 이미 확보해놨다"며 "가스프롬의 공급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물리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조치도 강구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가스프롬이 엔지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물량은 러시아가 올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계속 축소돼 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가스와 전기 등 에너지 위기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로부터의 곡물 수송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재개되면서 지금까지 128만t 이상 운송됐다.유엔은 우크라이나의 3개 항구에서 이송된 곡물과 다른 식료품 등의 전체 수출량이 128만9천65t이라면서 "지금까지 67척 입항, 55척 출항 등 모두 122척의 선박이 우크라이나 입출항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흑해를 통한 곡물 운송이 합의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흑해 항로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엔, 튀르키예(터키)가 함께 구성한 공동조정센터(JCC)는 30일에도 6척의 선박이 12만1천t 이상의 농산물을 싣고 우크라이나 항구들을 출발할 수 있도록 허가한 바 있다. 6만4천215t의 옥수수를 실은 선박과 3만3천t의 옥수수를 실은 선박이 스페인으로 향했다. 1만5천t의 밀을 실은 선박과 3천t의 옥수수를 실은 선박은 이탈리아로 향한다. 이밖에도 2척의 선박은 각각 3천200t의 옥수수와 3천t의 밀을 터키로 운송한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곡물을 강과 철도, 도로를 통해 수출하는 통로도 구축했다.
트럭 등 차량을 국경 지대에 배치해 우크라이나 열차 대신 곡물 등 수출품을 유럽 등지로 실어나르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 보리, 해바라기유의 최대 수출국이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