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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FOMC 앞둔 연준에 터진 '물가폭탄' 1.0%P 금리인상 가능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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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FOMC 앞둔 연준에 터진 '물가폭탄' 1.0%P 금리인상 가능성 대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일(현지시간) 예상을 깨고 오름세에 속도가 더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역시 속도가 더 빨라지고, 금리인상 뒤 최종 금리 수준 역시 이전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20~21일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물거품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누그러졌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7일 이후 거래일 기준 4일 연속 상승세를 타던 뉴욕 주식시장은 이같은 기대감이 무너진 13일 폭락세로 돌변했다.

전월비 0.1% 감소했을 것이라던 기대와 달리 미국의 8월 CPI는 7월에 비해 0.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이에따라 연준의 금리인상이 이르면 내년초 멈출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물거품이 됐다.

1.0%포인트 금리인상 전망


CNBC에 따르면 채권시장의 전망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여전히 21일 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는 있지만 일부에서 1.0%포인트 금리인상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투자자들은 1.0%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16%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이제 연준이 11월과 12월 FOMC에서도 계속해서 큰 폭의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에는 0.5%포인트, 12월에는 0.25%포인트로 금리인상 폭을 좁힐 것이라는 예상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노무라의 롭 덴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8월 CPI로 인해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선다는 것은 이제 기본 시나리오가 됐다고 지적했다. 덴트는 이어 아직은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1.0%포인트 금리인상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도 연준이 이제는 1.0%포인트 금리인상 카드를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면서 연준이 더 이상 안도할 수 없는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물가, 광범위한 상승세


덴트는 8월 소비자물가가 이전과 달리 이제는 광범위한 물가상승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에는 재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서비스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둘 사이 줄다리기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배경이었지만 이번에 발표된 8월 물가지수 흐름을 보면 이제 더 이상 이같은 줄다리기는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재화, 서비스 가격 모두 뛰었다는 것이다.

그는 연준이 이 지점을 깊이 우려할 것이라면서 이번 노동부의 8월 물가보고서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단 한 개도 없다고 비관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내년 4월까지 4.2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 시작했다.

CPI 발표 직전까지도 4%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지만 가파른 물가 오름세가 확인된 뒤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됐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는 2.25~2.50%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