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주요 6개통화에 대해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 오른 109.85로 일주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는 이날 1.5% 내린 0.9973달러를 기록했다. 다시 1달러=1유로 패러티(등가)가 무너졌다. 전날에는 약 1개월만에 최고치인 1.0198달러에 거래됐다.
엔화는 1.2% 하락해 144.51엔까지 떨어졌다.
파운드도 1.6% 하락한 1.1499달러가 됐다. 영국 국립통계국(ONS)가 이날 발표한 5~7월 실업률이 3.6%로 지난 1974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하자 중중 한때 2주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달러가치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예상치를 넘어서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매파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8월 CPI가 지난해보다 8.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의 8.5%보다 낮아졌지만 예상치인 8.1%를 웃돌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