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 조문록 작성은 도착 첫날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됐으나, 현지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한 영국 왕실의 시간 조정으로 하루 미뤄졌다.
이에 대해 크룩스 대사는 장례식 참석을 '핵심 행사'로 설명하며 "서거 소식이 나자마자 대통령이 직접 주한영국대사관저에 오셔서 조문록에 서명한 것도 조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의 조문록 서명에 "저희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교부도 윤 대통령의 홀대 논란에 적극 해명했다. 임수석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조문 외교의 핵심은 국장에 참석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행사는 현지 사정에 따라서 신축적으로 옮길 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 대변인은 "대통령 행사는 현지 런던 채널뿐만 아니라 서울에서의 외교 채널을 모두 활용해 이뤄진다. 현지에 있는 우리 공관도 유럽 내에서 규모가 꽤 큰 공관이고 대사대리 체제로서 지금까지 영국과 짧은 시간 내 조율을 해나가는데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