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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전 美 국무장관 "대만은 독립국가이자 세계적 모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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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전 美 국무장관 "대만은 독립국가이자 세계적 모델" 강조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가오슝에 열린 ‘글로벌 타이완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가오슝에 열린 ‘글로벌 타이완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에서 열린 ‘글로벌 타이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대만매체 경제일보가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26일 밤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고, 27일 오전 대만매체 자유시보가 주최하는 ‘2022 글로벌 타이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 무역 추세로 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만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자유’를 중심으로 연설했으며 “대만은 독립을 선포할 필요가 없는 독립 국가이자 세계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미국정부와 국민들에게 대만 정치 주권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킬 수 있었던 일이 가장 자랑스러운 일 중 하나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대만은 자유 최전선에 있고 대만과 미국 두 나라는 항상 강력하고 중요한 관계를 공유할 것”이며 “양국이 경제와 안전 등 분야의 협력과 자유를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세계로 널리 확장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폼페이오 전 장관은 대만을 경제 무역의 모델이라고 찬양하면서 지난 10여년 동안 ‘천진난만’하게 중국과 교류하는 미국이 경제 무역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중국과의 연결을 끊고 대만과 가까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한 국가가 법치, 무역 협정, 지식재산권 등을 존중하지 않고 근로자를 학대하면 자유 무역이 없기 때문에 중국과의 교류는 자유하거나 공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대만과의 협력에 더욱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대만에 대한 약정은 변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만의 독립과 대만에 대한 약정을 강조하는 동시에 폼페이오 전 장관은 경제 잠재력이 안보이고 대만을 제외시키는 등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출범시킨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비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을 방어하겠다는 선언에 대해 폼페이오 전 장관은 “난잡하고 조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폼페이오 전 장관은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하는 것에 대비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며 “준비 작업이 충분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에 대한 욕심을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가 발생할 때 대책을 검토하는 것은 너무 늦다”며 “위기 발생 직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포럼에는 라이더칭 푸통통과 대만 차이나스틸 등 주요 기업인 300명이 참석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천치마이 가오슝시 시장과 만났고, 지정학적 문제와 경제 무역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천치마이 시장은 폼페이오 전 장관에게 “미국이 민주진영에서 더 적극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이테크 산업 공급망 통합은 글로벌 자유 무역과 대만의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