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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유럽 동맹국에 '천연가스 차단' 위협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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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유럽 동맹국에 '천연가스 차단' 위협 제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러시아는 7개월에 걸친 전쟁에서 일련의 군사적 좌절을 겪었지만 우크라이나의 유럽 동맹국에 대한 마지막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차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힌두스탄 타임스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현재 점령 중인 영토에서 급하게 진행된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엔(UN·국제연합)은 “러시아가 실시한 국민투표는 합법성이 없고 러시아군은 총으로 사람들을 겨눌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30만명의 병력을 추가 소집하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음을 암시하면서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의 수많은 사람들이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하는 전쟁에서 전념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땅에서 러시아군을 후퇴시키고 있다.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동원을 통해 군대가 전쟁터에서의 손실을 막을 수 있으며 키이우의 지지자들보다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가스 공급을 대폭 줄인 후에 러시아는 높은 에너지 가격과 겨울의 공급 부족에 직면한 유럽의 고통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러시아 국유 가스 거물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를 통해 공급한 가스를 삭감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아직도 서부 유럽 고객에게 가스를 수송하는 마지막 단계다.

가스프롬의 경고는 독일로 가는 노드 스트림 파이프라인이 훼손된 지 몇 시간 후에 나왔다. 독일 당국은 노드 스트림 파이프라인이 고의로 훼손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여름철에 유럽으로 가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의 흐름을 끊었고, 다른 파이프라인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결국 가동되지 않았다.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폭등함에 따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지배하고 있는 영토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소식통은 “블라디미르 푸틴은 2일 상하 양원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며칠 내에 합병 절차를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합병한 영토를 포함한 지역을 다시 차지할 수 있도록 계속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30만명의 추가 병력이 전쟁터에서 국면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징후는 없다. 군사 애널리스는 “추가 병력은 우크라이나의 진격을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동맹국들에게 탱크, 원격 미사일 등 무기의 계속 공급을 호소했고 일부 동맹국들은 계속해서 무기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은 무기 공급 범위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