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도, 글로벌채권지수에 편입 눈앞…그 의미는?

공유
0

인도, 글로벌채권지수에 편입 눈앞…그 의미는?

인도 루피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루피 지폐. 사진=로이터
투자자가 인도 정부의 채권 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인도는 글로벌 채권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29일(현지 시간)보도했다.

8월부터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1조 달러(약 1436조1000억 원) 규모의 인도 국채시장으로 유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도는 FTSE 러셀, JP모건과 다른 은행의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핫머니’의 변덕을 우려하며 외국인의 투자를 제한했던 인도에 대해 포용성은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채권 지수에 편입되면 해외 투자자들은 인도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확보할 수 있고, 지수 제공업체들은 러시아를 제외시킨 후 오퍼링의 균형을 조정할 기회를 얻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수익률은 오르고 차입 비용이 높아질 것이며 루피화의 가치는 한층 더 하락할 것이다.

◇뒷이야기는 무엇인가?


인도는 1990년대부터 경제 자유화를 시행했다. 그러나 변덕이 많은 해외 자금으로 인한 변동을 피하기 위해 현지의 모든 차입은 루피화로 표시하는 채권이다.

2019년 말 인도 정부는 차입 비용을 낮추고 금융 기율을 강화하기 위해 채권 지수를 얻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 국채가 2019년에 글로벌 지수에 편입됐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경제를 강타함에 따라 인도 정부는 역대적인 차입 수준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지원했기 때문에 인도 정부는 해외 투자자에게 국채시장을 개방했다. 그러나 글로벌 펀드들은 신흥시장 자산을 매도하고 달러를 사재기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보유한 인도 국채 규모는 약 178억 달러(약 25조5625억 원), 즉 2%에 불과하고 상한선은 6%다.

◇진척은?


인도를 글로벌 채권 지수에 편입하는 진척은 매우 느린 것으로 보였다. 지난해 3월 후 인도는 FTSE러셀 신흥시장 채권지수의 관찰 대상에 올랐고, 몇 개월 후에 JP모건은 “인도를 글로벌 신흥시장 채권지수의 관찰 대상에 올릴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채권 지수 편입 준비에 대해 인도 재정부 고문은 지난해 “99%의 준비 작업은 완성했다”고 말했으나 인도 당국이 외국인에 대한 세금 징수 조정 등에 주저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또 일부 국내 투자자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누리는 면세 혜택을 얻을 수 없다며 반대했다.

◇지금은 왜 낙관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JP모건의 신흥시장 지수에 제외된 뒤 지수 편집자들이 인도 채무로 빈자리를 채울 것을 고려하게 됐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8월에 “인도 국채를 지수에 편입하는 것은 전체 지수의 평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정부 장관은 이달 5일 “결과는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FTSE러셀의 심사는 29일 뉴욕증시 마감 후에 종료하고 JP 모건도 9월이나 10월에 평가 보고를 발표할 것이다.

◇잠재적인 이점은 무억인가?


지수 제공자와 투자자는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자금을 세계 5대 경제체의 고수익시장으로 할당할 수 있다. 인도에게 이는 더 큰 유동 자금으로 계속 증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다.

포용성으로 다음 회계연도에서 300억 달러(약 43조830억 원)~400억 달러(약 57조444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우려되는 점?


인도는 여전히 최신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인도는 일부 채권의 외국인 소유 제한을 취소했고, 글로벌 지수 편입을 추진하기 위해 마진 요구와 무역 보고를 개선했다.

그러나 소식통은 “인도 당국은 세금 징수 정책에 대한 모든 변화를 제외시켰다”고 전했다. 지수 편집자들은 계속 진행할 수 있지만 이전의 협상은 인도 정부가 자본 수익의 세금 징수 권리를 보류하는 요구로 결렬됐다.

또 인도 정부와 중앙은행은 아직도 해외 자금의 유입으로 현지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미국 국채 수익률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채권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은 인도 채권을 지탱하고 있다.

10년물 루피 채권의 수익률은 6월에 연간 최고치에 달한 후 9월 말에는 7.33%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약 0.7%포인트 급등했다.

6개월 연속의 유출 후에 글로벌 펀드는 이른바 '완전 접근성 루트’를 통해 매입한 채권 규모는 8월에 420억 루피로 증가했고, 이는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매입세는 9월에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인도가 글로벌 채권 지수 편입에 실패하면 루피 채권은 대량 매도될 것으로 분석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