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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시아 핵무기 "폭탄 열차" …더타임스 긴급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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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시아 핵무기 "폭탄 열차" …더타임스 긴급 보도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상승 비트코인 이더리움 폭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설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설 모습
러시아의 핵무기를 실은 "폭탄 열차"가 우크라 점령 영토에 진입했다고 영국의 더타임스가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그리고 국채금리 달러 환율 등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더 타임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사용 의지를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의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했으며 우크라 점령지역 영토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친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리바르는 대형 화물열차가 신형 병력수송차와 장비를 싣고 이동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와관련 폴란드의 국방 전문 분석가인 콘라트 무시카는 이 열차가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 장비와 그 유지·관리, 수송, 부대 배치를 담당하는 제12총국과 연계돼 있다고 전했다. 현지의 한 고위 소식통은 더타임스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접한 흑해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고 전전했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우크라이나에서 위력이 약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보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의지를 더 선명하게 드러낼 핵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고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회원국과 동맹국들에 러시아가 '지구 종말의 무기'라고 불리는 핵 어뢰 포세이돈을 실험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경고하는 첩보를 보냈다. 영국 더 타임스는 또 포세이돈을 탑재한 러시아 잠수함 K-329 벨고로드는 북극해를 향해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언론 라레푸블리카는 러시아 북극해의 카라해 지역에서 핵 실험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핵 전문가인 앤드루 퍼터 레스터대 교수는 핵잠수함은 단순한 수송 플랫폼이 아니라 다양한 전술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 제12총국 열차의 경우에는 서방국가들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개입을 멈추라는 경고라고 해석했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관측은 러시아가 지상전에서 수세에 몰린 것과 관련이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 쳤던 방어선이 우크라이나 포병부대에 뚫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의 병참 요충지 리만을 탈환했고 루한스크주 수복을 위해 진격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 합병을 선언한 뒤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지킬 것"이라며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이 일본에 핵폭탄을 떨어뜨린 선례를 언급해 핵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할 수 있다는엄포로 받아들이고 있다.

러시아는 이와 관련해 핵무기 사용 움직임에 대한 외신 보도를 허언으로 규정하고 이에 관여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관련 보도에 대한 확인 요청에 "서방 정치인과 국가 원수들이 서방 언론을 이용해 핵 관련 허언 기술을 연습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관여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핵 어뢰 실험 계획에 대해 동맹국에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안한 종전안에 대해서는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하고 "러시아는 언제나 협상을 통해 분쟁을 종식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유엔 감독 아래 주민투표를 재 실시해 영토 합병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비롯한 종전안을 제안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머스크와 러시아를 지지하는 머스크 가운데 당신은 어떤 머스크를 더 좋아하느냐"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