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림원은 6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아니 에르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974년 자전적 소설 '빈 장롱(Les Armoires vides)'으로 등단해 '남자의 자리(La Place)'(1984)로 르노도상을 수상했다. 2003년 자신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상이 제정됐으며, 2008년에는 '세월(Les Ann?es)'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프랑수아 모리아크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람 독자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단순한 열정(Passion simple)', '부끄러움(La Honte)', '사진의 용도(L’Usage de la photo)' 등이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칼 구스타프 3세 국왕이 1786년 설립한 왕립 학술원으로, 1901년부터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크로나(약 13억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이날 문학상에 이어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된다.
앞서 3일에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진화유전학자 스반테 페보(스웨덴)가, 4일에는 물리학상 수상자로 알랭 아스페(프랑스), 존 F. 클라우저(미국), 안톤 차일링거(오스트리아) 등 3명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문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