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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ZEW 경기전망지수, 2008년 최저치 수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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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ZEW 경기전망지수, 2008년 최저치 수준 근접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 건물 앞 안내판(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 건물 앞 안내판(사진=로이터)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된 경기침체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 늘면서 독일 경제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18일(이하 현지시간) ZEW 연구소의 10월 전망지수는 전월의 -61.9에서 -59.2로 소폭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추정했던 전망치 수치보다는 약간 나은 편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의 지수는 코로나 전염병 유행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킴 웜바흐(Achim Wambach) ZEW 회장은 18일, "전반적으로 경제 전망이 다시 악화됐다"며, 독일 투자자들의 기대는 2008년 이후 여전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두 자릿수 인플레와 겨울 에너지 부족 전망이 유럽 최대 경제권을 강타하고 있어 내년 유로존 전체가 침체로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면서 일부 제조업체는 생산을 늦추거나 공장을 폐쇄하는가 하면 가계는 치솟는 난방비에 직면해 있다.

독일 경제부에 따르면 2023년 국내총생산은 0.4% 감소할 예정이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까지 더해져 다음 주 2회 연속 0.75%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