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1.7% 내려 106.255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2거래일 동안 약 3.8%나 급락했다. 달러지수의 이틀간 하락률은 지난 2009년3월이후 최대폭이다.
또한 중국의 제로코로나 규제 일부 완화조치도 투자자들이 리스크자산을 선호하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엔화가치는 1.7%나 오른 달러당 138.55엔으로 마감됐다. 엔화가 달러당 138엔대로 상승한 것은 지난 8월31일이후 거의 2개월만이다. 엔화가치는 지난 10일 저녁에 146엔대였으나 겨우 하룻만에 7엔이상 급등한 것이다.
유로는 1.46% 오른 1.036달러로 1달러=1유로를 넘어섰다. 영국 파운드화는 3분기 마이너스성장에도 1.22% 높은 1.1853달러에 거래됐다.
외환전략가들은 지난 2년간에 걸친 강달러 기초가 지속돼 왔기 때문에 달러강세 지지파들 대부분이 매수포지션을 급격하게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채권부문 글로벌책임자 짐 시에린스키는 ”달러는 극단적으로 과대평가을 받고 있는 자산중 하나이며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