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영국정부, 사이즈웰 C 원자력 발전소에 7억 파운드 투자

공유
0

영국정부, 사이즈웰 C 원자력 발전소에 7억 파운드 투자

프랑스의 원전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의 원전 모습. 사진=로이터
영국 정부는 남동부 서퍽에 있는 사이즈웰 C 원자력 발전소에 약 7억파운드(약 1조1150억원)를 직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중국 개입의 논란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29일(현지 시간)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장관들은 이 프로젝트에 지분 50%를 투자하는 것이 고도로 숙련된 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하고, 6백만 가구에 해당하는 주택에 50년 이상 '신뢰할 수 있는 저탄소 전력'을 제공하며, 영국 에너지 안보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추가적인 핵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독립적 기관 그레이트 브리티시 뉴클리어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결정은 수십 년 동안 연속적인 정부가 대형 원자로 건설비용을 주저한 후 영국 에너지 정책의 전환점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의 원자력 발전량은 1995년 12.7GW의 용량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처음에는 가스로, 그 다음에는 설치비용이 훨씬 낮고 위험한 폐기물을 생산하지 않는 풍력 및 태양열로 초점이 옮겨지면서 감소했다. 그러나 사이즈웰 원자력 발전소는 영국 현재 수요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3.2GW의 발전량을 제공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처음에 국영 중국 원자력에 사이즈웰 투자를 요청했지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턴했다. 개발관련한 중국 지분은 29일 매각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영국 정부는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고 건설을 시작하기 전에 다른 투자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총 비용이 300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프랑스 에너지 회사 EDF가 개발할 예정인 올드버러 북쪽 서퍽 해안에 있는 발전소는 서머셋의 지연된 힝클리포인트 C 계획에 이어 차세대 영국 원자로 중 두 번째가 될 것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