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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인플레·노동력 부족 문제, 자동화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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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인플레·노동력 부족 문제, 자동화가 답이다

기업이 인플레이션과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동화가 답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기업이 인플레이션과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동화가 답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연준이 금리 상향만으로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수 없다. 인플레이션은 단지 격차를 메우는 역할만 한다. 높은 식품료, 높은 이자율, 고유가, 고항공료, 높은 식당값, 높은 우버 비용, 높은 전기료 및 높은 인건비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에 따라 완화될 수 있지만 가장 큰 비용 압박은 서비스, 주로 임금에서 비롯된다. 중앙은행이 채택하는 고금리만으로 이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기업은 점점 비싸지는 원자재와 물류비용, 인건비, 이자를 감당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한다. 이는 소비 위축을 불러와 결국 경기침체로 이어진다.
이를 해결할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동화가 답이다. 과거 중국의 값싼 노동력이 저렴한 제품을 세계 시장에 제공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잡힌 것처럼 이제 자동화가 제품 가격을 잡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전 세계 정부와 중앙은행은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을 유지하고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방법을 놓고 씨름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리더들은 항상 기술을 문제 해결 수단으로 본다.

낮은 채권 수익률과 인플레이션, 기술 채택 사이의 관계는 25년 동안 분명했다. 역사적으로 기술과 세계화는 생산성 향상, 인건비 및 투입 비용 절감, 공급망 통합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채권 수익률을 하락시켰다.

자동화는 기업의 제반 운영 비용을 10~25%를 절약하도록 돕는다. 제반 운영 비용이 회사 비용의 30%인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의 10%를 되찾고 나머지 절약 현금으로 지속적인 장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의 근본적 원인을 찾지 못하면 높은 인플레이션 또는 스태그 인플레이션의 극단적인 위험을 극복할 수 없다.

2022년 전쟁과 공급망 혼란 지속,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야기한 초인플레이션을 잡을 방법이 자동화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널리 유행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을 메우고 상대적으로 기간을 연장하면 저렴한 투자비가 이점이 된다. 한 번의 전면적인 투자로 생산과 유통 전환을 이루어내면 제반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업은 생산비를 판매 비용에 전가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자동화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솔루션을 확장하는 효과적이고 효율적 방법이 무언인가를 보다 창의적으로 고민하고 이를 찾는 사람들이 최종 승리자가 될 수 있다.

글로벌 200여개 국가 가운데 모두가 자동화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 모두가 자동화에 투자할 자금 여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저숙련 근로자의 일을 자동화해도 큰 사회적 갈등이나 빈부격차가 발생하지 않을 나라에서 도입이 가능하다.

G20은 전 세계 부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G20은 세계 경제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는 세계 20대 경제국의 포럼이다. G20은 세계 무역의 75%,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2022년 이후 보다 많은 산업 분야에 자동화와 로봇을 수용하면 제품의 가격은 저렴해질 수 있다. 제반 운영 비용 하락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분적으로 막을 수 있다.

고숙련 근로자의 일을 자동화하기는 쉽지 않다. 이들에게는 창의적 작업이 요구된다. 반면 저숙련 근로자 일은 자동화와 로봇 활용이 가능하다.

저숙련 근로자들에게 재교육과 복지의 혜택을 보장하면서 재취업 기회를 더 제공하는 노력을 전개한다면 인플레이션 고통을 연준이나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아닌 방식으로 현재의 경제를 안정화할 수 있다.

자동화가 저숙련 근로자, 저임금 근로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각종 서비스 비용 절감도 가져왔다.

기술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본질적으로 제품과 프로세스를 더 저렴하고 빠르며 더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2021년에 미국에서 거의 540만 명이 중소기업 면허를 신청했으며 이는 2019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창업 자금은 6430억 달러로 10년 전에 비해 10배 증가했다. 창업 붐은 금리와 자금 조달이 상대적으로 낮고 기술이 신생 기업을 더 쉽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기업들은 컴퓨팅 성능과 스토리지 구매를 위해 수천만 달러를 빌릴 필요가 없으며 이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로부터 간단히 임대할 수 있다.

또한 제품 광고나 시장 출시ㆍ유통에 연결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 않다. 알파벳, 메타 및 틱톡 같은 온라인을 활용하면 저비용으로 이런 일을 할 수 있다. 결제 디지털화로 인해 송장 발행, 재고 관리 및 물류가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 따라서 혁신과 창의성을 갖춘 독특하게 준비된 더 많은 신생 기업 창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생산성과 자원 최적화는 숙련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하다. 기술의 역할은 온라인으로 교육 및 기술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데 국한되지 않는다. 로봇 공학과 AI는 사람들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는 향상된 노동 일정을 통해 피크 고객 수요 시간에 더 잘 맞출 수 있다.

인구 증가와 관련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의료 인플레이션도 극복할 수 있다. 의료 가격은 계속 상승했다. 하지만 기술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일정을 자동화하고 대면 환자 진료 및 임상 실험 간소화는 증가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장기적으로 AI를 사용하여 임상적으로 유망한 화합물을 더 빨리 개발하면 약물 소요 시간을 최대 75%까지 줄이고 초기 단계 개발 비용을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