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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S&P500, 경기침체 이전 바닥 찍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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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S&P500, 경기침체 이전 바닥 찍은 적 없다"

BofA 기술리서치전략가 "최악 지났다는 주장은 지나친 낙관"
美 경제 침체에 빠지면 주식시장 더 빠지고 난 후 바닥 찍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보이는 월스트리트 입구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보이는 월스트리트 입구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 바닥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지적이 또 나왔다.

CNBC는 5일(현지시간)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기술리서치전략가 스티븐 스트마이어의 분석을 인용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바닥이 내년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친 뒤에야 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닥 지났다는 주장은 지나친 낙관


서트마이어는 지난 주말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약세장이 이미 바닥을 찍고 최악을 지났다는 주장은 지나친 낙관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주식시장은 다시 하강하고, 그때에서야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트마이어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경기침체 이전에 바닥을 찍은 적이 거의 없다.

단 한 차례만 예외


유일한 예외는 1945년 5~9월 사이의 경기침체였다.

서트마이어는 이 당시에만 S&P500 지수가 경기침체 전에 바닥을 찍었을 뿐 2차 대전 이후 이 지수는 경기침체를 지나고 난 뒤에야 바닥을 찍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겹칠 경우 S&P500 지수는 평균 32.5% 하락했다. 하락률 중위값은 27.1%였다.

또 하락 기간은 평균 13.1개월이었고, 하락 기간 중위값은 14.9개월이었다.

이를 지금의 S&P500 지수에 대입하면 S&P500 지수는 내년 2~4월 중 평균 3500선을, 또 이 기간 지수 중위값은 3240을 기록하게 된다고 서트마이어는 분석했다.

S&P500 지수는 2일 4071.70으로 마감했다.

경기침체


미국은 일반적인 경기침체 정의인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이미 올 상반기에 겪었다. 1분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침체, 회복을 공식 선언하는 전미경제분석국(NBER)은 이를 경기침체로 판단하지 않았다.

미 고용이 계속 증가한데다 3분기에는 성장률도 반등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계자들 일부는 경기 연착륙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과 투자자들은 내년 경기침체를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비록 경기침체의 골이 깊지는 않더라도 지금의 급속한 주택시장 둔화, 기술업종을 중심으로 한 거센 감원 열풍, 저축률 하락 등이 경기침체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캐너코드, 바닥 아직 안 왔다


BofA만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캐너코느 제뉴이티 전략가 토니 드와이어도 주식시장이 경기침체를 앞두고 있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고 보는 월가 전문가 중 하나다.

드와이어는 5일 분석노트에서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올 후반 주식시장이 반등하겠지만 결국 경기침체에 좌초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 역시 주식시장 바닥은 경기침체가 시작되고난 뒤에야 온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