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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항공사 탄소배출 부담 인상 법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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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항공사 탄소배출 부담 인상 법안 합의

벨기에 브뤼셀의 EU본부앞에 게양된 EU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벨기에 브뤼셀의 EU본부앞에 게양된 EU기.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은 7일(현지시간) 항공회사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에 대한 비용부담을 끌어올리는 법안에 합의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법안은 EU 회원국과 유럽의회가 정식으로 승인한 후 시행에 들어간다.
EU의 이 법안은 항공기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느 화석연료로부터 환경친화적인 연료로 전환을 촉진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법안은 EU 역내를 운항하는 항공회사는 현재 지구온난화로 초래하는 CO2의 배출에 대해 EU탄소시장으로부터 허가증을 제출하도록 했다.

현재는 허가증의 대부분을 무료로 교부하고 있지만 EU회원국과 유럽의회의 교섭담당자는 2026년까지 무료의 허가증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데 합의했다. 무료허가증을 2024년에는 25% 줄이고 2025년에는 50%로 감축할 예정이다.

항공회사들은 CO2배출 허가증의 취득을 위한 허가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며 CO2배출량을 줄이는 마중물이 된다.

한편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를 사용하는 항공회사에 대해서는 2024~2030년에 2000만건의 CO2배출허가증을 무료로 교부한다. 화석연료와 SAF와의 가격차를 보충하는 것이 목적이다.

유럽의회 수석교섭관 순카나 글라박은 “우리는 항공업계의 크린에너지 전화과정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