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은 7일부터 10일까지 사우디를 방문해 리야드에서 열릴 ‘중국-사우디아라비아 국가 정상회담’과 ‘중국-걸프해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합작위원회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양국 간 첫 정상회의이며 시진핑 주석은 7년 만에 사우디를 방문한 것이다.
사우디 수도 진입 후 의전 호위기 '사우디 호크’는 시진핑 주석의 전용기와 함께 비행했다.
사우디의 파이살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왕자,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 등 왕실 주요 인사와 고위직 임원들이 리야드공항에서 시진핑 주석을 영접했다.
사우디 국가신문사는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정상회의 기간 동안 292억6000만 달러(약 38조6934억원)가 넘는 초보 상업협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는 2030년까지 5000억 달러(약 661조2000억원)를 투자해 자동차 산업, 군사와 서비스업 시장을 발전시킬 계획이며 이는 화웨이 등 중국 기업과 협력해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은 “첫 중국-사우디아라비아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중동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고 대우로 시진핑 주석을 영접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와 미국 간 긴장도는 에너지 공급 관련 문제로 인해 높아졌다.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과 위안화로 진행하는 석유 거래 협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일부 외신은 해당 협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중국이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동지역은 중국의 타깃 지역 중 하나”라며 “그러나 중국이 추구하는 일과 추구하는 방식은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데 불리하다”고 경고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