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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감 3거래일째 상승…브렌트유 2.7%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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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감 3거래일째 상승…브렌트유 2.7% 올라

국제금값도 달러약세에 상승

미국의 전략비축유 저장탱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전략비축유 저장탱크.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원유 재고 급감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내년 1월물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7%(2.06달러) 상승한 배럴당 7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2.76%(2.21달러) 오른 배럴당 82.2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 이상으로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원유 재고는 589만배럴 감소했다. 로이터 예상 감소폭 166만배럴을 크게 상회했다.휘발유 재고는 253만 배럴 증가해 예상치 130만 배럴 증가보다 크게 늘었다.

중국의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원유가격 상승의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G7(선진 7개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상한제 도입 이전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렸는데 올 한해동안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다만 북미에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설이 내리면서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여행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원유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하루 2백만 배럴 감산키로 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CMC 마켓의 티타 텅 애널리스트는 "그의 이같은 발언은 OPEC+가 앞으로도 감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1.5%(27.70달러) 오른한 온스당 1825.40 달러에 마감됐다.

달러는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62% 하락했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0% 오른 1.062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흐름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0센트(1.20%) 오른 배럴당 7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7.70달러(1.5%) 상승한 1825.40 달러에 마감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