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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랑 항만, 이용률 크게 하락해 몇 년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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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랑 항만, 이용률 크게 하락해 몇 년 만에 ‘최악’

인도 아랑항만의 이용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아랑항만의 이용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구자라트의 바브나가르 지역의 아시아 최대 선박 야적장인 아랑항만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3일(현지시간) 해운 전문매체가 보도했다.

아랑항만은 4월부터 12월까지 고작 90척의 선박만 정박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초기 2년 동안의 물동량 수치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을 살펴보면 2021~22년에 152척, 2020~21년에 139척, 2019~20년 141척을 기록하며 꾸준한 물량을 기록해 왔다.
고철 야적에 있어서도 아랑항만은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약 8LHDT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선박재활용산업협회(SRIA)는 총 LDT가 10년 만에 가장 낮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아랑항만의 물동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19척(177만LDT)이 폐선된 2018~19년 이후 3년 동안, 아랑항만에서 폐기된 LDT는 162만, 176만, 145만으로 더 떨어졌다.

아랑항만의 급격한 물동량 감소 원인은 인도 표준국(BIS)이 열기계처리(TMT) Bar 표준을 변경하기로 결정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2년, BIS는 재활용 강판으로 제조된 지름 6mm 이상의 TMT Bar로 승인된 제품 목록에서 삭제했다. 이에 따라 선박에서 절단된 강판으로 TMT Bar를 제조하는 철강재압연공장은 ISI 마크가 없어 제품 판매가 어려워 졌고 이로 인해 라자스탄, 마디아 프라데시, 마하라슈트라, 펀자브 등 알랑에서 철강판을 원료로 구매할 수 있는 바흐나가르의 많은 공장들이 고철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