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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기업 UBS "올 하반기 아시아 M&A 눈에 띄게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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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기업 UBS "올 하반기 아시아 M&A 눈에 띄게 늘듯"

금리 정상화·중국 이동성 안정화·시장 변동성 감소 조건

글로벌 금융기업 UBS는 올해 후반 아시아에서 M&A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금융기업 UBS는 올해 후반 아시아에서 M&A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금융기업 UBS 아시아 인수 및 합병 공동 책임자는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고품질 자산에 대한 거래욕구는 2023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 그룹은 스위스 바젤 및 취리히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기업이다. 시가총액과 영업이익률로 따졌을 때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이다.
UBS 인베스트먼트 뱅크 아시아 태평양 M&A 공동 대표인 샘슨 로(Samson Lo)는 홍콩에서 열린 UBS그레이터차이나 컨퍼런스에서 "더 많은 M&A, 특히 국경 간 M&A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지난 3년 동안 본 적이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경 간 M&A는 올해 하반기에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작년에 엄격한 코로나 제로 추구를 중단하고 지난 8일 외국인 여행자에게 국경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면서 아시아에서 낙관론이 반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M&A 거래는 33% 감소했으며 아시아 거래는 22% 감소했다.

샘슨 로는 2023년 하반기에 아시아에서 M&A 거래가 증가하려면 금리 정상화, 중국 이동성 안정화, 시장 변동성 감소 등 일부 "다른 별들이 정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별들의 정렬(Stars align)은 어떤 상황이 매우 좋거나 운이 좋다거나, 어떤 일이 일어나기 위해 완전히 옳다는 것을 의미한다.
샘슨 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기술 부문은 계속해서 비즈니스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는 이 지역의 많은 기술 플랫폼은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 붐이 가라앉은 후 민간 투자와 자금 조달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팩은 주식의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다.

샘슨 로는 “또한 많은 인프라 펀드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해당 지역의 데이터 센터, 타워, 광섬유 네트워크와 관련된 거래를 좇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소비자 브랜드가 규제 격변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계속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브랜드가 거래 활동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