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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유 인니 니켈 제련공장서 소요사태로 직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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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유 인니 니켈 제련공장서 소요사태로 직원 사망

인도네시아 건버스터니켈산업(GNI)에서 소요사태 발생으로 2명이 사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건버스터니켈산업(GNI)에서 소요사태 발생으로 2명이 사망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자본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공장에서 지난 주말 노동자들의 소요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장쑤 드롱니켈공업(Jiangsu Delong Nickel Industry)이 소유한 인도네시아 PT건버스터니켈산업(GNI) 니켈 제련공장에서 지난 주말 노동자들의 쟁의로 소요사태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인과 중국인 2명이 숨졌고, 차량과 기숙사가 불에 탔다. 이로 인해 공장 가동도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GNI 제련공장에서는 폭발로 노동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노동자 측은 근로 환경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최근까지 협상을 이어 오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협상이 결렬됐고, 노동자들은 14일 파업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중국인 주재원이 인도네시아 노동자에 폭력을 가하는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산하면서 파업은 대규모 소요사태로 확대됐고 사망자 까지 발생하게 됐다.

디딕 수프라노토 중앙술라웨시 경찰 대변인은 성명에서 "GNI 상황은 상대적으로 나아졌으며 회사는 오늘 영업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관들이 제련공장 입구에 배치됐으며 회색 유니폼과 노란색 헬멧을 쓴 노동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GNI는 16일 성명에서 소요사태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GNI 제련공장의 보안과 안전 확보를 위해 500명 이상의 경찰과 군 병력이 배치됐으며 더 많은 병력이 증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GNI는 2021년 말에 연산 180만 톤 규모의 제련공장 가동을 개시했다.

이 제련공장 설립에 총 27억 달러(약 3조3400억 원)가 투자됐으며 약 1만1000명의 인도네시아 근로자와 130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제련 공장 직원들이 사상하고 경내 시설물이 파손된 이번 폭력 사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