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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펭귄보호구역 인근에 계획된 25억 달러 철‧구리 광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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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펭귄보호구역 인근에 계획된 25억 달러 철‧구리 광산 거부

칠레 펭귄보호구역 인구에 계획된 철·구리 광산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칠레 펭귄보호구역 인구에 계획된 철·구리 광산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칠레 도밍가 프로젝트에는 돌고래와 고래, 그리고 펭귄 보호구역의 영향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환경위원회가 지적했다.

칠레 정부는 다양한 해양 생물이 존재하는 자연지역에서 25억 달러 규모의 철과 구리 채굴 프로젝트 진행을 거부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도밍가 프로젝트 추진 지역은 칠레 라세레나市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곳이며, 노천 광산과 가공공장 그리고 담수화 공장과 대형 항구가 설치될 예정이었다. 더구나 이 지역은 ‘홈볼트 펭귄 보호구역’에서 불과 30km 떨어진 곳이어서 주민들의 반대 시위도 극심했다.

칠레 환경 장관 마이사 로하스는 18일(현지 시간) “만장일치로 장관위원회는 제기된 12가지 반대 의견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도밍가 광산과 항구 프로젝트 추진은 불투명해졌다.

그동안 도밍가 프로젝트는 환경문제로 인해 정치적인 곡절을 겪어왔다. 2017년에는 환경평가에 실패하여 미셸 바첼 레트 전 대통령 정부에서 3명의 장관이 사임했다. 당시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가족과 그의 동료들은 도밍가 프로젝트 지분의 56%를 차지하는 다수의 이해 관계자였다.

억만 장자 사업가 피녜라의 가족은 2010년에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카를로스 알베르토 델라 노에게 이 프로젝트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부정을 암시하는 증거가 발견되기도 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