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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재무장관 "점진적 對중국 디커플링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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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재무장관 "점진적 對중국 디커플링 전략 필요"

中, 7년째 독일의 최대 교역국 유지...여전히 중국 의존도 커

중국 상하이 금융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 금융가. 사진=로이터
독일 정부는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급속히 낮추는 것을 경계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중국 시장과의 급속한 분리 시 독일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2016년부터 최대 교역국이었던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새로운 對 중국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독일 현지 외신 역시 "중국 시장에서 독일 경제를 분리하는 것은 독일의 일자리에 당장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독일 기업들에게 중국 시장을 대체할 만한 다른 세계 지역 시장이 향후 몇 년 안에 커지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독일 무역투자청(GTAI)이 지난해 1∼11월 수출입통계를 근거로 한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과 중국의 무역 규모는 전년보다 22.6% 늘어나며 처음으로 3000억 유로(약 400조 원)를 넘어섰다.

특히 독일의 대중국 수입 규모는 전년보다 36.5%, 500억 유로(약 67조 원) 늘어났다. 독일의 전체 수입 물량 중 중국의 비중은 13%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에 독일의 대중국 수출 규모는 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은 독일의 수출대상국 순위에서 지난 2017년부터 1∼3위를 기록해왔으나 지난해 4위로 떨어졌다.
대중국 수입은 늘고 수출은 줄어들면서 독일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878억 유로(약 118조 원)로 역대 최대로 늘어났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