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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추가 제재 앞두고…이란 통화가치 사상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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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추가 제재 앞두고…이란 통화가치 사상 최저치

이란 통화 리알의 가치가 반정부 시위 이후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통화 리알의 가치가 반정부 시위 이후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의 대이란 추가 제재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이란의 통화 가치가 폭락했다.

22일(현지 시간) 이란 리얄화 환율은 달러 당 45만 리알을 웃돌아 종전 최고치인 지난달 28일 달러 당 44만리얄을 경신했다.
알리 살레하바디 전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해 12월 공개 시장에서 이란 통화인 리얄화가 미국 달러당 44만리얄 이상으로 폭락해 급격한 평가절하를 당한 후 해고당했다.

리얄화는 최근 EU의 추가 제재 발표를 앞두고 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EU 회원국 사이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단체로 지정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유럽의회는 반정부 시위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인기(드론) 제공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란의 현 중앙은행 총재인 모하마드 레자 파진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필수품 수입에 대해 인위적으로 달러 대비 28만5000리얄의 환율을 강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란 사회의 동요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