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국과 대만 간의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것을 촉구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역 안전을 유지하는 것은 각국 지도자의 공통 인식이 됐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양안 관계 발전의 기초다”고 말했다.
이어 “무장 대치는 절대적인 선택 사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차이잉원 총통은 “우리의 주권, 민주와 자유를 존중해야 양안 간 건설적인 상호작용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정부에서 바티칸은 유일하게 중국이 아닌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은 국가다.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중국 당국은 대만을 자국의 영토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이 해외 국가와 외교관계를 맺으면 중국 당국의 불만을 일으키게 된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고, 이로 인해 중국 당국은 불만을 품고 대만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미국 정치매체인 펀치볼 뉴스는 지난 23일 “펠로시 하원의장의 공화당 후임이자 연방 하원의장인 케빈 매카시는 봄에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카시 연방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 중국의 불만을 다시 일으키고 중국-대만, 중국-미국 간의 긴장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