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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달러 투자...주가 나란히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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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달러 투자...주가 나란히 폭등



제너럴모터스(GM) 로고. 사진=로이터
제너럴모터스(GM)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상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공개했다.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면서 분기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GM은 또 이날 실적발표에서 캐나다 리튬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고 밝혔다.

GM과 리튬 아메리카스 모두 주가가 폭등했다.

깜짝 실적


GM은 이날 기대이상의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431억달러 매출에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이 2.12달러, 영업이익은 3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런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좋은 성적이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GM이 지난해 4분기 400억달러 매출에 주당 1.69달러 순익, 32억달러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했다.

GM은 또 지난해 전체로는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전망했던 130억~150억달러 영업이익 전망치 최고 수준인 150억달러에 육박하는 145억달러를 기록했다. 사상최대 영업이익이다.

밝은 전망


지난해 성적만 좋았던 것이 아니다.

GM은 올해 전망 역시 낙관했다.

주당 6~7달러 순익, 영업이익은 105억~1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하고 있는 주당 5.60달러 순익, 영업이익 102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GM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수요둔화 우려도 날려버렸다.

폴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GM 자동차 수요와 가격결정력이 "여전히 탄탄하다"면서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는 있지만 자동차 재고가 강한 수요 속에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해 자동차 수요가 아니라 공급이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리튬 확보


GM은 이날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리튬 확보 방안도 내놨다.

GM은 캐나다 리튬채굴업체인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체의 배터리 자원 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라고 GM은 밝혔다.

GM은 리튬 아메리카스의 대커패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돼 리튬이 채굴되고 가공되면 GM이 투자 반대급부로 연간 전기차 100만대에 장착이 가능한 배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리튬은 매우 높은 에너지 집약도와 충전·방전 내성이 강해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핵심 원자재로 기능하고 있다.

매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리튬 아메리카스 투자와 관련한 성명에서 전기차 원자재를 직접 조달함에 따라 GM은 북미지역에서 공급망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가격을 낮추고 생산 단가를 떨어뜨리며, 일자리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날 GM과 리튬 아메리카스 주가는 폭등했다.

GM은 3.03달러(8.35%) 급등한 39.32달러, 리튬 아메리카스는 3.24달러(14.73%) 폭등한 25.23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