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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이노베이션펀드, 1월 사상최고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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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이노베이션펀드, 1월 사상최고 수익률



아크인배스트먼트의 캐시우드(Cathie Wood).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크인배스트먼트의 캐시우드(Cathie Wood). 사진=로이터

1월 나스닥 지수 상승세 후광을 받아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역시 짭잘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우드의 주력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1월 한 달 27%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덕분에 ARKK는 2014년 출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출범 이후 최고 수익률


CNBC에 따르면 ARKK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42달러(3.69%) 급등한 39.93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1.7% 가까이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기술주에 투자하는 ARKK 역시 큰 폭으로 뛰었다.

나스닥 지수가 1월 한 달 10% 가까이 올라 2001년 이후 22년만에 1월 상승률로는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우드의 ARKK 역시 출범 이후 최고 월간 상승률 기록을 세운 것이다.
ARKK는 1월 한 달 상승폭이 27.82%를 기록했다. 비록 지난 1년간 47% 급락하기는 했지만 올들어 낙폭을 크게 좁히고 있다.

펀드 편입 종목들 폭등


ARKK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종목들이 지난 한 달 큰 폭으로 뛴 것이 ARKK 상승세로 이어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월 66% 폭등했고, 쇼피파이, 테슬라, 이그잭트 사이언시스, 로쿠, 엔비디아 등이 모구 1월 한 달 각각 30% 넘게 급등했다.

덕분에 지난해 67% 폭락한 ARKK는 1년 수익률을 마이너스(-) 47%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미 경제가 침체에 진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는 우드는 이제 인플레이션(물가상승)까지 하강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역시 긴축 강도가 누그러지면서 자신의 기술주 펀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경기침체가 자신이 투자하는 기술주보다 전통적인 가치주에 더 큰 충격을 준다면서 기술주가 상대적인 득을 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규자금 유입은 미미


비록 우드의 ARKK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지만 신규 자금 유입은 미미하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자산운용규모가 70억달러를 넘는 ARKK에 1월 한 달 새로 들어온 자금은 고작 2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1월 신규유입 규모 2억3800만달러의 100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친다.

ARKK가 지난해 고전하면서 손실 규모가 미 ETF 가운데 톱3에 들어갔을 때에도 자금유출 규모는 크지 않았다.

베타파이 리서치 책임자 토드 로젠블러스는 역설적이게도 지난해 대규모 손실이 나던 때에도 ARKK에 충직하게 남아있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인내심을 잃었다면서 올해 회복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ETF 업계에서 10억달러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