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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다니그룹, 기존주주 등 참여에 25억 달러 공모증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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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다니그룹, 기존주주 등 참여에 25억 달러 공모증자 완료

아다니 그룹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다니 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행동주의 펀드의 공매도 공격에 주가가 급락한 인도 아다니그룹이 주력자회사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의 공모증자를 완료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부호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이끄는 아다니그룹은미국 공매도 투자자로 유명한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적한 부정의혹에 흔들렸지만 25억 달러 규모의 공모증자를 끝내 한숨 돌렸다.
공모증자는 이날 공모 마지막날인 이날 청약이 몰렸으며 뭄바이 증시 거래종료 직전에 증자공모액 100%를 채웠다.

이번 아디나그룹의 공모증자는 사실상 아다니 회장에 대한 신임투표였다, 아다니그룹은 힌덴버그의 부장회계의혹 주장에 그룹전체의 신뢰가 흔들렸다. 아다니 회장의 개인자산도 크게 줄어들었으나 공모 성공으로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셈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부펀드 IHC는 아다니그룹의 펀드멘탈을 믿는다면서 지난 30일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에 14억 디르함(약 4723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HDFC증권의 리테일 조사책임자 디팍 자사니는 “시장으로부터 우려 사안 하나가 사라졌다”면서 “투자자들에게 더 큰 위험을 떠안기도록 하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증자 완료는 아다니 회장의 승리로 끝났지만 아다니그룹의 지배구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불식시키지는 못했다.공모증자의 대부분이 UAE의 IHC를 포함한 기존 주주와 기관투자자들이 인수했으며 소액투자자들의 참여는 현저하게 적었다.

힌덴버그가 부정회계문제 등을 지적한 이후 주식을 상장하고 있는 아다니그룹의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급감했다. 아다니 회장은 이같은 의혹을 부정하면서 힌덴버그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인도주식시장에서 아다니그룹 산하 아다니토탈가스의 주가는 10% 하락했다. 반면 아다니 그린에너지는 9% 이상 급락하다 결국 2.9%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아다니 엔터프라이즈는 2.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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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