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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월 집값, 42년만에 최단기·최대 하락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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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월 집값, 42년만에 최단기·최대 하락폭 기록

지난해 4월 대비 8.9% 하락…시드니 1.2%·멜버른 1.1%·브리즈번 1.4%

호주 1월 집값은 금리인상 여파로 42년 만에 최단기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1월 집값은 금리인상 여파로 42년 만에 최단기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호주 주택 시장 가격은 1월에 더 하락해 시드니의 중간 가격이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호주 달러(약 70만3800달러) 아래로 내려 앉았다.

리서치업체 코어로직(CoreLogic Inc.)의 호주 전국 주택 가치 지수는 모든 주요 도시가 하락을 기록하면서 1% 떨어졌다고 2월 1일(현지시간) 데이터에 나타났다. 벨웨더(bellwether) 시장인 시드니의 가격은 1.2% 하락했고 멜버른과 브리즈번은 각각 1.1%와 1.4% 하락했다. 벨웨더는 경제 동향의 선행 지표를 의미한다.
코어로직은 재무, 재산 및 소비자 정보, 분석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기반을 둔 기업이며 정보 자산 및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에게 분석 및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주 주택가격 지수는 현재 2022년 4월 정점에서 8.9% 하락했으며, 이는 최소 1980년 이후 가장 크고 빠른 하락이라고 코어로직은 전했다. 그것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5월과 12월 사이에 금리를 3%포인트 인상하면서 33년 만에 호주 중앙은행의 가장 공격적인 긴축 주기를 추적한 것이다.

코어로직의 연구 책임자인 팀 로리스(Tim Lawless)는 기록적인 저금리 시대에 집값이 28% 이상 급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결과 "최근 가치의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든 주도(州都)와 기타 지역은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은 주택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로리스는 집값이 금리가 정점에 도달한 후에야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호주인들이 가계 재정과 경제 전망에 대해 더 높은 수준의 자신감을 가질 때까지 주요 재정 결정을 계속 미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준 금리는 현재 3.1%이며 호주 준비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은 31일(현지 시간)에 0.25% 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추정치 중앙값은 3.6%의 최종 금리에 대한 추가 인상이다. 시장은 약간 더 높은 정점을 보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