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NY 인사이트] 골드만삭스 "헤지펀드 선호주, 올해 10% 상승"

공유
0

[NY 인사이트] 골드만삭스 "헤지펀드 선호주, 올해 10%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 있는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 있는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지난해 고전한 헤지펀드들이 올해에는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22일(현지시간) 헤지펀드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이 올해 두 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헤지펀드들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758개 헤지펀드 대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운용 자산 규모가 올해 초 2조3000억달러로 추정되는 헤지펀드 758개를 대상으로 한 분석 끝에 이같은 결론을 이끌어 냈다.

헤지펀드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주식보유현황을 기초로 한 분석이다.

골드만은 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들을 한 데 묶어 이를 '헤지펀드 VIP 배스킷'이라고 이름짓고 이들 종목의 주가 흐름을 추적했다.

헤지펀드 VIP 배스킷은 운용자산을 기준으로 상위 10대 헤지펀드들의 포트폴리오에 자주 나오는 5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32%에서 올해 10% 수익률 전환


이들 헤지펀드 VIP 배스킷 종목들은 지난해 32% 폭락했다.

이 배스킷이 이런 심각한 손실을 기록한 것은 분석 21년 만에 두 번째다.

시장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를 기준으로 보거나, 하락률 절대치로 보거나 그 어떤 기준으로도 21년 만에 두 번째 최악의 기록이라고 골드만은 밝혔다.

지난해 가파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이에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 속에 헤지펀드들이 선호하는 성장주들이 된서리를 맞은 탓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흐름이 달라졌다.

헤지펀드들의 단골 투자종목들이 올해에는 기술주 반등 속에 10% 넘게 상승했다고 골드만은 설명했다.

이들 VIP 종목은 헤지펀드 평균 수익률을 올해 3%로 끌어올렸다고 골드만은 밝혔다.

MS·아마존·메타...테슬라는 없어


VIP 종목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챗GPT를 발판으로 구글의 검색시장을 잠식할지 모른다는 기대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이다.

투자 포트폴리오 톱10 종목 가운데 MS가 들어있는 헤지펀드는 모두 75개였다. 아마존이 73개로 그 뒤를 이었고, 메타 플랫폼스는 59개였다.

알파벳(49개), 비자카드(36개), 우버(35개)가 각각 4~6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33개 헤지펀드 포트폴리오 톱10에 들어가 7위에 그쳤고, 넷플릭스(33개), 액티비전 블리자드(28개), 마스터카드(28개)가 톱10에 포함됐다.

올해 60% 넘게 폭등한 테슬라는 톱10 종목에 없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