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플라잉카 시장이 1조달러짜리 시장이 될 것이라고 JP모건이 낙관했다.
JP모건은 특히 브라질에 본사를 둔 엠브라에르(Embraer)가 지난해 5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자회사 이브(Eve)에 주목했다.
이브는 이날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브, 50% 오른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마르첼로 모타는 1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전기 플라잉카 시장 규모가 1조달러짜리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그 주역은 바로 이브라고 지적했다.
브라질 제트기 업체 엠브라에르가 설립한 이브가 이른바 전기 수직이착륙 차량(eVTOL) 경쟁에서 크게 우위를 갖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모타는 이브 지분 89%를 보유한 엠브라에르가 eVTOL과 관련해 압도적인 전문 지식을 갖고 있어 이브가 이 지식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모타는 엠브라에르의 노하우와 기존 개발 인프라를 발판으로 이브는 단기 자본지출, 영업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이브를 평가 대상에 포함했다.
모타는 이브에 '비중확대(매수)'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는 지난달 말 마감가보다 46% 높은 8달러를 제시했다.
전기 플라잉카 주문 80억달러
모타는 이브가 벌써 상당 규모 주문도 확보한 상태라는 점 역시 강조했다.
이브는 미 유나이티드 항공 등에서 전기 플라잉카 주문을 이미 받았다.
유나이티드는 앞서 지난해 9월 이브에서 전기 플라잉 택시 200대를 구매하기로 했고, 추가로 200대를 더 살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유나이티드는 이브에 1500만달러를 투자한 투자자이기도 하다.
모타는 이브가 전기 플라잉카 28억대, 금액으로는 약 80억달러어치 주문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1조달러짜리 시장
모타는 eVTOL 시장이 1조달러짜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른바 총가용시장(TAM) 규모가 2040년에는 1조달러로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아울러 화물, 군사용 플라잉카까지 더해지면 규모는 그 3배인 3조달러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낙관했다.
이는 헬리콥터 시장 규모를 압도한다.
헬리콥터는 연간 시장 규모가 350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모타는 전기 플라잉카가 소음과 공해를 줄이고, 비용을 낮추면서도 안전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브는 이날 JP모건의 후한 평가 속에 0.54달러(9.89%) 폭등한 6.0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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