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스타벅스 직원, 주주총회 앞두고 경영진의 노조 결성 방해에 시위

공유
0

美 스타벅스 직원, 주주총회 앞두고 경영진의 노조 결성 방해에 시위

280개 매장 노조 결성 투표중·40개 도시 100개 매장 영업 중단

스타벅스의 임시 CEO에서 물러난 하워드 슐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의 임시 CEO에서 물러난 하워드 슐츠. 사진=로이터
미국 스타벅스 노동자들과 노동 운동가들은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날 회사 시애틀(Seattle) 본사 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단체(그룹)는 경영진의 노조 파괴 노력에 대해 항의했다.
시위 주최측에 따르면 직원들은 미국 40개 도시의 1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참여했다.

이 조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매장은 직원들이 근무를 했기 때문에 계속 문을 열었고, 다른 매장들은 파업을 위해 추가 교대 근무를 한 인근 매장의 직원들로 채워졌다고 스타벅스는 전했다.

스타벅스는 23일(현지 시간)에 연례 회의를 개최하며 시위자들은 락스만 나라심한(Laxman Narasimhan) 신임 최고 경영자에게 노조 결성 노력에 대해 보다 환영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도록 촉구하기를 희망한다고 주최측인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Starbucks Workers United)은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 나라심한이 4월 1일부로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를 대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슐츠는 광범위한 노조 결성 캠페인에 대한 커피 거인의 반응을 조사해 온 미국 상원 위원회에 출두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년 말부터 최소 280개의 회사 소유 미국 스타벅스 매장이 노조 결성에 투표했다.

스타벅스와 노조는 아직 이들 매장에서 계약을 맺지 않았다.

노동자들이 요구한 것 중에는 더 나은 임금, 더 일관된 일정, 더 안전한 상점이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업계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노조 결성에 반대한다.

노동 운동가들은 근로자들이 스타벅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한다.

양측은 상대방의 전술에 대해 전국노동관계위원회(National Labour Relations Board)에 거듭 불만을 토로했다.

노동법 위반으로 판사는 스타벅스에 지난 주 뉴욕주 버팔로 매장에서 해고된 직원 7명을 복직시키라고 명령했다.

이 심사위원단은 또 슐츠에게 직원 권리 낭독회를 읽거나 참석하고 낭독 녹음본을 스타벅스의 모든 미국 직원에게 배포할 것을 요구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