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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모건스탠리 "실적둔화 따른 주가 급락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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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모건스탠리 "실적둔화 따른 주가 급락 대비하라"

윌슨 CIO "기업 순익 고려할 때 주가 고평가 영역 진입"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

주식시장 급락세에 대비하라고 모건스탠리가 충고했다.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크 윌슨은 투자자들의 전망이 여전히 낙관에 치우쳐 있다면서 기업실적 둔화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실적전망, 비현실적


CNBC에 따르면 윌슨 CIO는 27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지난 수주일간 벌어진 일들을 감안할 때 기업들이 제시한 실적전망은 점점 비현실적인 것이 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기업들의 실제 실적이 발표되기 전에 실적 전망을 대거 하향조정하고, 이에따라 주가가 급속하게 고평가 구간에 진입해 대대적인 주가 하락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에 추종자가 많은 윌슨은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 1년 간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애널리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최근 들어서는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분석을 쏟아냈다.
윌슨은 기업들의 향후 순익을 고려할 때 지금의 주가는 지속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미래 순익 전망이 하락하게 되면 주가수익배율(PER)이 뛰게 된다. 주가가 고평가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주가 급락


윌슨은 "지금 흐름은 전형적인 약세장 막판의 흐름"이라면서 기업 실적이 가파르게, 또 갑작스럽게 하락해 많은 투자자들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중소기업들과 품질이 낮은 기업들의 저조한 성적은 실적악화에 따른 이같은 대대적인 주가하락이 임박했음을 예고한다고 덧붙였다.

마이너스 영업 레버리지


윌슨은 이같은 실적 악화는 반드시 경기침체가 있어야만 벌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금 같은 고비용 구조에서는 경기침체가 없더라도 기업들이 오르는 비용을 감당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수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비관했다. 이른바 영업 레버리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는 것이다.

윌슨은 마이너스 영업 레버리지의 중요성은 이번 실적 침체기가끝나기 전에는 계속해서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수개월 전 투자들이 기대하기 시작한 기업실적 바닥 도달은 그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경고했다.

약세장, 방어주에 투자해야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올들어 은행위기, 신용 여건 추가 경색 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여전히 3% 넘게 상승했지만 모건스탠리는 약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콜게이트, 월마트 같은 경기방어주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