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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마이클 버리 "주식 매도 충고는 실수" 백기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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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마이클 버리 "주식 매도 충고는 실수" 백기투항

나스닥 종합지수 강세장 진입에 美 증시 비관론 철회

사이언 캐피탈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버리의 트위터. 사진=트위터 캡쳐
사이언 캐피탈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버리의 트위터. 사진=트위터 캡쳐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매도라고 말했던 것은 실수"라고 30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게시하며 이전에 전망했던 미국 증시 비관론을 철회했다.

30일 배런스 등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의 계정에 "1920년대 이후로 당신들처럼 '바이 더 딥(BTFD·저가매수)'에 진심인 세대는 없었다. 축하한다"고 올리며 미국 증시가 곧 폭락하리라는 자신의 전망을 수정했다.
버리는 지난 2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매도하라고 충고했으나 그의 예상과는 달리 미국 증시는 회의 후 강한 상승랠리를 펼쳤다.

마이클 버리는 헤지펀드 사이언 캐피의 설립자이자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해내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버리가 이날 공식적인 백기 선언을 한 이유는 나스닥 종합지수가 강세장에 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9일 공식적으로 12월 저점대비 20% 이상 상승 마감해 공식적인 불마켓(강세장)에 진입했다.

SVB사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수의 월가 유명 투자자들이 증시 상승을 전망했다. 시장도 연준의 통화 긴축이 끝났고 금리 인하가 머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73% 상승 마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