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이스라엘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 인수

한국 최대 여행 서비스 기업인 야놀자가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GT)'을 인수한다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야놀자의 클라우드 사업부는 아미 오퍼튜니티스 펀드(AMI Opportunities Fund)로부터 GGT를 인수한다. 구매 가격은 비공개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GGT는 2000년 이스라엘에서 시작한 글로벌 B2B 여행 솔루션 기업으로 전 세계 호텔, 리조트 등 객실 판권과 항공 티켓, 현지 차량 렌탈까지 100만개 이상의 여행 관련 B2B 솔루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GGT는 북미·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확보한 글로벌 최상위 브랜드 호텔 체인 객실 유통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전 세계 1만개 이상 여행 플랫폼, 온오프라인 여행사들과 거래하고 있어 이번 인수가 야놀자의 글로벌 역량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야놀자는 이번 인수로 세계 최대의 여행 솔루션 업체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은 야놀자는 GGT 글로벌과 연계해 소비자 여행 예약 산업을 넘어 환대 및 레저 산업 서비스 부문 성장을 도모 중이다.

2022년 야놀자의 총 매출은 약 83% 증가한 6050억원이였다. 야놀자의 시가총액은 2021년 민간기업 주식거래 플랫폼에서 10조원을 넘어섰지만 이후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면서 거의 절반으로 하락했다. 야놀자는 최근 미국 또는 한국 주식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