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MP 인증·탄탄한 실적…기업가치 5천억 원 육박
SK는 성공적 투자 회수, 리브존은 동남아 확장 거점 확보
SK는 성공적 투자 회수, 리브존은 동남아 확장 거점 확보

업계에서는 리브존이 거액을 투자한 배경으로 이멕스팜의 높은 시장 지위와 성장 잠재력을 꼽는다. 이멕스팜은 베트남 항생제 시장의 약 10%를 점유한 대표 제약사다. 특히 까다로운 유럽 우수의약품제조기준(EU-GMP) 인증을 획득한 생산라인을 3개나 보유해, 높은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실적으로 증명된 '알짜' 기업가치
이멕스팜은 내실 있는 성장세로 기업 가치를 증명했다. 인수합병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세후이익은 903억 동(약 48억 2202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급증했으며, 상반기 누적 순이익 역시 1650억 동(약 88억 1100만 원)으로 29% 늘었다.
◇ SK·리브존·이멕스팜, '윈윈' 구조
이번 인수는 관련 기업 모두에 이로운 '상생'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멕스팜은 리브존의 자회사로 편입돼 재무 안정성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리브존은 베트남 시장 선점과 함께 세계 확장 전략에 가속도를 붙였다.
SK그룹 또한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 회수 사례를 남겼다. 리브존이 인수한 이멕스팜의 전체 기업가치는 약 8조 8500억 동(약 4726억 원)으로, 50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