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리들 등 유통망 확보해 일반 소비자 접점 확대… ‘그린 인증’ 파트너 선정
패널 2개로 4인 가족 기본 전력 충족… 이란 전쟁 여파에 ‘에너지 독립’ 수요 급증
영국 특유의 배선 규제 및 중국산 기술 의존에 따른 ‘안보 우려’는 해결 과제
패널 2개로 4인 가족 기본 전력 충족… 이란 전쟁 여파에 ‘에너지 독립’ 수요 급증
영국 특유의 배선 규제 및 중국산 기술 의존에 따른 ‘안보 우려’는 해결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에너지 비용 상승과 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 가계의 에너지 자립을 돕는 동시에, 상업용 시장까지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선전에 본사를 둔 에코플로우는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화석 연료 의존도 절감 계획의 파트너로 선정되어 조만간 아이슬란드(Iceland), 리들(Lidl) 등 주요 소매점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슈퍼마켓서 사는 태양광 패널… 누구나 쉬운 ‘플러그인’ 방식
에코플로우의 핵심 경쟁력은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태양광 패널을 가정 내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는 ‘플러그인’ 방식에 있다.
사용자는 태양광 패널과 마이크로인버터를 연결해 즉석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남는 전기는 배터리에 저장하거나 전력망에 다시 판매할 수도 있다.
에코플로우 측은 패널 두 개와 마이크로인버터 세트만으로도 런던에 거주하는 네 식구 가족의 기본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위안 이단 에코플로우 유럽 책임자는 "에너지 독립과 요금 절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미 독일과 스웨덴 등 140개국에서 수만 대를 판매한 성공 사례를 영국에서도 재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란 전쟁이 부른 에너지 위기… 영국 시장의 ‘잠재력’과 ‘장벽’
최근 이란 전쟁으로 인한 가계 에너지 비용 급등은 역설적으로 에코플로우의 사업 확장에 촉매제가 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인프라가 중앙집중화된 중국과 달리, 개별 가정의 분산형 에너지 수요가 높은 영국과 유럽 시장은 에코플로우에 거대한 기회의 땅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프랑스나 독일과 달리 영국은 기존 규정상 태양광 제품 설치 시 반드시 전문 전기기사가 배선을 담당해야 하기에 시간과 비용 면에서 소비자 부담이 크다.
영국 에너지안보부 측은 초기 시험을 통해 플러그인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대중화 부활을 위해서는 관련 규제의 완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산 재생에너지 기술 향한 ‘안보의 시선’
일각에서는 중국산 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중국 풍력 터빈 제조업체 밍양 스마트 에너지의 공장 프로젝트를 차단한 바 있다.
이러한 보안 우려에 대해 에코플로우는 "고객 데이터 보호는 최우선 과제이며, 모든 소프트웨어는 엄격한 보안 표준과 규정을 준수하여 설계되었다"고 강조하며 책임감 있는 데이터 처리를 약속했다.
기술적 편의성과 국가 안보라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에코플로우의 '에너지 민주화' 실험이 영국 가정의 풍경을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