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V3 위성 배치 성공·IPO 기대감에 우주 ETF 5일 만에 24% 급등
목표 기업가치 최대 3014조 원…사우디 아람코 넘는 인류 최대 IPO
개인투자자 30% 파격 배정하나 한국 개미 직접 청약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목표 기업가치 최대 3014조 원…사우디 아람코 넘는 인류 최대 IPO
개인투자자 30% 파격 배정하나 한국 개미 직접 청약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미지 확대보기CNBC와 로이터통신의 지난 2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엑스는 6월 8일 주(週)에 투자자 설명회(로드쇼)를 시작할 예정이며, 공모가 확정은 6월 11일, 나스닥 첫 거래는 6월 12일이 목표다. 6월 12일 나스닥 'SPCX' 티커로 첫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이 일정은 스페이스엑스가 공식 확인한 것이 아니며, SEC 심사 진행 상황과 시장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지난주 스타십 12차 시험비행 성공 소식까지 겹치면서 관련 우주주(宇宙株)들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 직후인 27일에도 강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십 V3, 위성 배치 성공…폭발도 '계획된 연출'
지난 22일(현지시각) 밤 진행된 12차 시험비행에서는 V3 블록3 선박의 첫 비행이 이뤄졌으며, 약 22기의 스타링크 모의 위성 배치 시연이 포함됐다. 상단부가 인도양에서 폭발하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시장 반응은 오히려 긍정적이었다.
스페이스엑스가 기술 개발의 전 과정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우주 기술의 난이도와 경쟁 진입 장벽을 역설적으로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이날 로켓랩은 5~6% 상승했고,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7% 이상 급등했으며,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와 레드와이어는 각각 약 15~22%에 달하는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에크 우주 ETF(WARP)는 단 5거래일 만에 24% 급등했으며, 프로큐어 스페이스 ETF(UFO)는 연초 대비 65%, 최근 6개월 기준으로는 100% 이상 상승했다.
역대 최대 IPO…목표 기업가치 최대 3014조 원
2026년 1분기에는 분기 매출 46억 9400만 달러를 달성했으나 영업손실이 19억 4300만 달러에 달했다. AI 세그먼트는 2025년 한 해에만 63억 5500만 달러(약 9조 576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26년 1분기에만 AI 부문 설비투자액이 77억 2300만 달러(약 11조 6385억 원)에 달했다.
목표 기업가치는 1조 7500억~2조 달러(약 2637조~3014조 원), 공모 조달 목표는 최대 750억 달러(약 113조 250억 원)로, 2019년 사우디 아람코의 1조 7000억 달러(약 2561조 원) IPO 기록을 경신하는 사상 최대 규모 상장이 될 전망이다.
개인투자자 30% 파격 배정…그러나 한국 개미는 '그림의 떡'
이번 IPO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파격적인 개인투자자 접근성이다. 스페이스엑스는 IPO 물량의 30%를 피델리티, 찰스 슈왑, 로빈후드 등 개인 투자 플랫폼에 직접 배정할 계획이다.
통상 대형 IPO에서 개인투자자 배정 비율이 10% 이하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규모다. 750억 달러 공모 기준으로 개인투자자 배정 물량은 최대 225억 달러(약 33조 9075억 원)에 달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외에 영국, EU, 호주, 캐나다, 일본, 한국의 개인투자자도 이번 공모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라고 발표됐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실의 벽이 높다.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가 스페이스엑스 IPO 인수단 참여를 타진 중이나, 국내 자본시장법상 일반 개인투자자 대상의 해외 공모주 청약 대행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국내 개미들의 직접 청약은 제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 투자자에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상장일인 6월 12일 이후 나스닥 시장에서 일반 매매로 매수하는 것이다. 이 경우 공모가가 아닌 시장가로 매수하게 되므로 상장 첫날 예상되는 급등 이후 가격에 진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는 대규모 개인 배정을 '금융 민주화'로 포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결국 개인투자자가 기관 투자자들의 '출구 유동성'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머스크 의결권 85% 독점…밸류에이션 과열 경고
IPO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주주 의결권의 85%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스스로 결의하지 않는 이상 해임이 불가능하다. 스페이스엑스는 머스크에 대한 핵심인물 생명보험을 전혀 들지 않은 채, 그가 '성장과 혁신의 핵심 동력'임을 공식 위험 요인으로 적시하고 있다.
역대 IPO 데이터도 냉정한 시각을 요구한다. 1980년 이후 주가매출비율(PSR) 40배 이상 기업들의 IPO 후 3년 평균 주가는 첫날 종가 대비 45% 하락했다는 통계가 있다.
현재 추정 시가총액 기준 스페이스엑스의 PSR은 93배에 달한다. '1층에 들어온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옥상에 낙하산으로 내려앉는 것'이라는 IPO 시장의 오랜 격언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6월 12일 세기의 나스닥 데뷔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고조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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