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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소열차 상용화 임박, 지금 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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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소열차 상용화 임박, 지금 사야 하나

신디-소나파트 구간 시속 120km 시운전 성공, RDSO 승인만 남아
현대로템·두산퓨얼셀 등 국내 수소철도 관련주, 인도 수출 기대감 확산
현대로템,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참가.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참가. 사진=연합뉴스


국내 수소철도 기술기업들이 인도의 친환경 철도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도 매체 이티브이바라트(ETV Bharat)는 지난 4일(현지시각) 인도 델리철도청이 신디-소나파트 구간에서 수소열차 시운전을 최종 단계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인도 첫 수소열차가 상용화를 앞두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현대로템 등 국내 기업의 수출 기회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델리철도청 관리관은 시운전이 10~12일 안에 끝나면 인도철도연구설계기구(RDSO)의 승인을 거쳐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신디-소나파트 구간 시속 120km 시운전 성공, 정식 운행은 RDSO 승인 이후


델리철도청의 푸시페시 트리파티 관리관은 지난 4일 신디 분기역을 방문해 수소열차 시운전이 진척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디-소나파트 구간에서 시속 120km 속도의 시운전이 이미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델리-소나파트, 신디-델리 구간도 향후 운행 방안 점검을 위해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유력지 더프린트(ThePrint)에 따르면 신디 분기역에는 약 12억 루피(약 193억원) 규모의 수소 생산 플랜트가 조성돼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뽑아내고 있다.

인도 철도 당국은 전체 시운전 과정이 앞으로 10~12일 안에 끝나면 관련 결과를 RDSO에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식 운행 개시는 RDSO의 승인이 떨어진 뒤에야 가능하다.

이 열차는 광궤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강력한 수소열차 편성으로 알려졌으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개통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내 수소철도 생태계, 인도 프로젝트가 시험대 될 수도


인도의 수소열차 상용화 움직임은 국내 수소철도 산업에도 파급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은 2019년부터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전기트램을 개발해 왔다. 최고속도 시속 70km, 1회 충전 시 최대 200km 주행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집트 신행정수도, 호주 퀸즐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등 해외 프로젝트에 수소트램을 공급하기로 각각 계약과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인도는 인구 대국이자 철도 인프라 확장 수요가 큰 시장인 만큼, 이번 첫 수소열차 상용화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국내 기업의 수출 논의에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업계에서는 현대로템 외에도 수소연료전지를 만드는 두산퓨얼셀, 수소저장탱크 소재를 공급하는 효성첨단소재 등 국내 수소 관련 공급망 기업들의 동반 수혜 여부에 관심을 보인다.

다만 인도의 이번 프로젝트는 자국 기술로 개발한 시범 사업 성격이 짙어, 국내 기업이 곧바로 현지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현대로템이 울산, 대전 등지에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인도 사례가 국내 수소철도 정책과 기술 표준 논의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모디 총리 참석 여부 미정, 상용 경제성엔 물음표


델리철도청은 아직 모디 총리의 정확한 개통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인도 정부는 국회 답변에서 수소열차 사업이 아직 시범 단계에 있어 기존 동력원 대비 비용을 곧바로 비교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과 유지비 등 상용화 이후 경제성 검증은 앞으로 지켜봐야 할 변수로 꼽힌다.

인도 철도부 장관 아슈비니 바이슈나브는 지난해 12월 인도 하원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수소열차 사업이 대체 에너지 기반 철도 기술을 향한 인도철도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업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인도의 첫 수소열차가 시운전 마지막 관문을 통과해 상용 궤도에 오르는 시점은 RDSO의 최종 승인과 정식 개통 발표 이후에 확정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