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1억 위안 이상 초고액 자산가 전국 12만 6,500가구 집계
베이징(1만 8,200가구)·상하이(1만 6,500가구) 집중… 양쯔강 삼각주 31.4% 차지하며 지역 1위
부동산 침체 및 내수 둔화로 가계 자산 하락… IPO 재개 및 첨단 기술 자본이 부의 지각변동 주도
베이징(1만 8,200가구)·상하이(1만 6,500가구) 집중… 양쯔강 삼각주 31.4% 차지하며 지역 1위
부동산 침체 및 내수 둔화로 가계 자산 하락… IPO 재개 및 첨단 기술 자본이 부의 지각변동 주도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 시장 변동성이 민간 자본을 위축시키고 있는 가운데, 1억 위안(약 209억 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중국 초고액 자산가(UHNW) 가구의 4분의 1 이상이 베이징과 상하이 두 메가시티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동아시아은행(BEA)과 후룬연구소(Hurun Research Institute)가 공동 발간한 부의 보고서 분석 결과, 중국 전역의 초고액 자산가 가구 수는 총 12만 6,500가구로 집계되었다.
베이징·상하이 3만 4,700가구… 양쯔강 삼각주가 전체 부의 31.4% 독점
보고서에 따르면 정치·수도인 베이징(1만 8,200가구)과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1만 6,500가구)에 거주하는 초고액 자산가 가구는 총 3만 4,700가구로, 중국 전체 초부유층의 약 27.4%를 차지했다.
중국 내 초고액 자산가의 기준인 1억 위안(약 1,480만 달러)은 미국 내 상위 1% 부유층 진입 기준(순자산 약 1,164만~1,400만 달러)을 뛰어넘는 고난도 기준이다.
지역 권역별 부의 분포를 살펴보면 3대 경제 벨트에 부가 집중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양쯔강 삼각주(상하이·저장·장쑤)는 총 3만 9,680가구로 전국 초부유층의 31.4%를 차지하며 부의 밀집도 1위에 올랐다. 상하이의 금융 자본, 저장성의 민간 기술기업, 장쑤성의 거대 제조업이 조화를 이뤘으나 자산 가치 하락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베이징-톈진-허베이(수도권)는 베이징을 포함해 총 2만 1,700가구(전국의 17.2%)가 집중되었다. 베이징이 지역 전체 부유층의 84%를 독식한 반면, 톈진과 허베이 지역 부유층의 급격한 자산 감소로 권역 전체 가구 수는 4.8% 감소했다.
홍콩, 해외 자산 관리 핵심 교두보 유지… 부동산에서 ‘기술 창업자 자본’으로 전환
역외 부의 관문 역할을 하는 홍콩의 초고액 자산가 가구는 전년 대비 약 100가구 감소한 1만 1,000가구를 기록했다.
루퍼트 후게워프(Rupert Hoogewerf) 후룬연구소 회장은 "총자산이 신뢰의 척도라면, 시장과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배분 가능한 투자 가능 자산은 실질적인 재정적 건전성을 반영한다"며 "중국 부유층의 투자 가능 자산 중 15%가 해외 자산으로 배분되어 있으며, 홍콩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해외 투자 중심지"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본토 및 홍콩 자본 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 활성화가 부의 구조를 바꿀 것으로 전망한다. 2026년 상반기 중국 본토 A주 증시에서는 79건의 IPO로 1,005억 위안(약 21조 원)이 조달되었으며, 홍콩 증시 역시 87건의 신규 상장과 2,102억 홍콩달러(약 37조 7,900만 원)의 조달액을 기록하며 글로벌 2위 상장 시장으로 반등했다.
KPMG는 신규 부의 창출 동력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제조, 바이오테크 등 혁신 기술 기업가들로부터 대거 분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중국의 부 창출 공식이 과거 부동산 시세 차익 중심에서 첨단 기술 창업자 자본(Founder Capital)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중국 초부유층 자산의 베이징·상하이 집중과 기술 창업 중심의 부의 재편은, 향후 ‘중국 민간 자본의 첨단 기술 및 자율 공급망 분야로의 대대적 이동’과 더불어 ‘홍콩 자본시장을 통한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 자금 재유입’을 유발할 핵심 거시경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