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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모터, 자체 개발 로봇 첫 공개…“돈 버는 로봇만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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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모터, 자체 개발 로봇 첫 공개…“돈 버는 로봇만 내놓겠다”

주장밍 CEO, 기술의 날 행사에서 체화형 인공지능 로봇 개발 공식 확인
단순 보행 시연 거부…실제 상업적 가치 창출 가능한 응용처 탐색
11년간 축적한 전기차 전 분야 자체 기술을 로봇 토대로 활용
리프모터(Leapmotor)의 CEO 주장밍(Zhu Jiangming).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프모터(Leapmotor)의 CEO 주장밍(Zhu Jiangming).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Leapmotor)의 주장밍 창업자 겸 CEO가 자체 개발 로봇의 존재를 처음 공개하며 상업성이 검증된 로봇만 선보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정보 서비스 플랫폼인 가스구(Gasgoo)는 9월 18일(현지시각) 립모터가 지난 16일 기술의 날 행사에서 체화형 인공지능(Embodied AI) 분야에 대한 소규모 투자와 자체 로봇 개발 완료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보는 완성차 업계에서 축적한 전동화·제어 기술을 로봇 사업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다.

전기차 기술로 완성한 자체 로봇


주장밍 회장은 행사장에서 로봇을 걸어 다니게 하자는 제안에 대해 "걸어 다닐 수 있는 로봇은 대단한 것이 아니며, 돈을 벌 수 있는 로봇만 내놓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보행 시연을 넘어 실제 상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응용 시나리오를 먼저 확보하겠다는 철학이다.

립모터는 체화형 인공지능 분야에 소규모 투자를 지속하며 이미 자체 개발 로봇을 완성한 상태다. 기술 비축은 미래를 대비해 미리 준비하되, 제품 출시는 현실에 철저히 뿌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회사의 기조다.

11년 자강 역량과 기술 공급 확대


이 같은 로봇 개발의 토대는 전기차 전 분야에서 11년간 축적한 자체 개발 기술에 있다. 모터, 제어기, 배터리, 인식 알고리즘, 컴퓨팅 플랫폼 등 11년 동안 쌓아온 독자 기술 역량은 체화형 인공지능 로봇이 요구하는 핵심 역량과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기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10개 모델을 판매 중인 립모터는 월 판매량 10만 대, 누적 판매량 180만 대를 넘어섰다. 나아가 차량 기술을 FAW와 스텔란티스 등에 공급하는 외부 기술 사업이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전동화·제어 기술의 확장성이 로봇 영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성패는 립모터가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체적인 상업용 로봇 응용처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발굴해 내느냐에 달려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